Surprise Me!

[단독] "학폭 가해자 앞에서 화해 종용"...피해 학생 보호는 어디에? / YTN

2021-10-31 1 Dailymotion

교장 갑질 의혹에다 방역수칙 위반 논란까지 발생한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, 이번에는 학교폭력 처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학교 측은 단순 실수였다고 해명했지만, 피해 학생 보호 조치가 적절했는지 교육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상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대전의 한 사립고등학교. <br /> <br />지난달 26일 1학년 학생이 동급생의 멱살을 잡고 밀치며 일방적으로 폭행을 가한 일이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학교 측의 대처가 안일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 학생 측은, 교사가 상황을 목격하고도 주의만 주고 가해자를 돌려보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후에도 가해 학생 위협이 계속되자 참다못해 학년 교무실을 찾아가 학교폭력 사실을 알렸고, 그 뒤 겨우 조사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은 조사 과정에서도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학교 측은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달라는 보호자의 요청에도 다음 날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을 같은 시간에 불러 함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학교 폭력 담당 교사는 가해 학생 앞에서 피해자에게 학폭위를 열어야겠냐고 재차 물었고, 심지어 같은 공간에서 사실 확인서를 작성하게 한 거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[피해 학생 보호자 : 가해 학생이 보는 앞에서 종용하듯 말을 하면은 피해 학생인 저희 자녀 같은 경우에는 열면 안 되는 건가? 내가 나쁜 애가 되는 건가? 이렇게 위축될 수밖에 없잖아요.] <br /> <br />학교폭력 조사 시에 관련 학생들을 분리해 조사하고, 성급히 화해를 종용하지 않도록 한다는 교육부 지침이 전혀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. <br /> <br />더욱이 가해 학생이 진술서를 테이블에서 쓴 것과 달리, 피해 학생은 문서를 의자에 올려놓고 쭈그려 앉아 써야 했다며 당시 상황을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 학생 보호자는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라는 말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8월에도 피해자가 다른 학교 학생에게 돈을 갈취당해 신고했었는데, 학교 측이 학폭위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고 무마했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피해 학생 보호자 : 저희는 사과도 못 받고 그 아이는 징계도 못 받고 이렇게 저희는 다 끝나는 거냐? 했더니 기억 나는 단어가 참 아이러니하게도 그게 그렇게 돼요. 단순히 돈을 늦게 돌려받은 것일 뿐이기 때문에 학폭위 열 수 없습니다.] <br /> <br />학교 측은 대응 과정이 미흡했던 사실은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상곤 (sklee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110100212890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